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혁신 비전 선포식 개최
바이오·반도체·미래모빌리티 육성 위해 협력키로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혁신 비전 선포식이 10일 강원대에서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유상임 과기정통부장관을 비롯해 정재연 강원대학교총장,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재단 이사장 및 도내 혁신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이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강원자치도는 10일 오후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와 강원 과학기술혁신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과기정통부와 강원자치도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 강원지역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및 지역기술혁신허브 구축 등 전략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1대 1로 협업해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것은 강원자치도가 첫 사례다.
업무협약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강원자치도의 요청이 있는 경우 이번 협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필요한 시책 사업을 우선적으로 검토, 지원하게 된다.
협력 분야는 △제도 개선, 사업 추진 등 정책적 사항 △지역 내 연구개발(R&D) 관련 상호 간 정보제공 △연구개발 정책의 효과 분석 및 수요조사 △그 밖에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이날 발표된 강원 과학기술혁신 마스터 플랜은 생명과학 및 재료 등 중점 과학기술 분야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반도체·모빌리티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고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방소멸 위기는 막연한 불안이 아닌 현실이며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이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전방위적 과학기술 혁신 협력체계를 순차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과학기술 기반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와 과기정통부가 협업을 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일본 홋카이도 반도체 투자, 대만 까오슝 공장 건설 등 해외에서는 지역 산업 발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강원자치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기정통부의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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