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항공우주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단조립 착수 검토회의
누리호 4호기가 오는 11월부터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연구진이 지난해 5월 16일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해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하반기에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을 싣고 발사할 누리호의 조립이 1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제작이 완료된 누리호 부품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이번 회의는 누리호의 단 조립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후속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앞으로 품질, 안전, 일정 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 4차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검토회의에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주관하는 우주청,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구성품 등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작이 완료된 품목은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으로 순차적으로 이송되어 단 조립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검토회의에서는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 현황을 확인하고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후속 조치 사항이 완료되면 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1월부터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에 공동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발사 준비를 위한 구성품 제작이 잘 돼 있는지와 총조립 절차 및 계획을 검토하는 회의다. 우주청은 "이러한 과정에서 체계종합기업이 최초로 참여한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과 함께 지상 기계설비 및 추진제 공급설비의 작동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관제 설비 시스템의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한 후 발사 6개월 전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국가 공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환경 검증을 지원해 산학연의 우주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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