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북 군산시 금강호휴게소 인근의 한 텐트 안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0분께 금강호휴게소 인근에 설치된 텐트에서 A씨(37·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있던 남성 B씨는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지난주부터 함께 여행을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면서 "일어나서 확인해 보니 A씨가 숨져 있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텐트 안에 화로가 놓여 있었던 점을 토대로 A씨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한편 A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시신에서 구타, 폭행 흔적으로 볼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남성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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