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홍천 e스포츠대회 페스티벌이 최근 홍천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에서 처음 열린 2024 홍천 e스포츠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5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이틀동안 홍천종합체육관에서 FC온라인, 브롤스타즈 등 총 2개 종목에 총상금 600만원을 걸고 진행됐다.
대회에 앞서 지난 9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2개 종목 합산 84개 팀, 320명이 신청하는 등 전국 아마추어 실력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회 개최 결과 치열한 경쟁 끝에 브롤스타즈(3인 1팀) 종목은 ‘winner(춘천)’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뽀삐삐삐(홍천)’팀이 준우승을, 3위는 ‘브링스타즈(홍천)’팀이 차지했다.
FC 온라인 종목은 ‘asd(청주)’가 1위를 차지했으며 ‘TEAM 평창(평창)’이 2위를, ‘사거리 맛집 도둑(홍천)’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본 경기 외에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대회기간 동안 현장 접수를 통해 닌텐도 링핏 달리기, 닌텐도 배드민턴, 카트라이더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 경기가 펼쳐졌다.
또한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e다트, 양궁, 드론관광, VR, 사격, 인생사진 등의 게임 부스는 행사를 찾는 청소년 및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스탬프 투어 경품 이벤트, 식전공연,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에서 처음 개최된 2024 홍천 e스포츠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참가자와 관람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홍천군이 e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등 e스포츠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e스포츠는 세계 무대에서 그 위상을 날로 높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에서 한국 팀과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명실상부 e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oL 분야에서 한국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한국의 LoL 리그인 LCK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T1, 젠지, 디플러스 기아 등 강호들이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24년 롤드컵에서도 한국 팀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국제 e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틀그라운드(PUBG)도 한국 e스포츠의 주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크래프톤의 PUBG는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PWS 페이즈 2' 등 국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 역시 여전히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e스포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e스포츠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e스포츠를 단순한 게임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글로벌 영향력도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롤드컵 9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진로 모델을 제시하며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LoL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100승 고지에 오른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뉴시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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