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인 멤버 하니(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하니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속개되는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날 오후 국회에 도착했다.
청바지에 흰셔츠와 니트 조끼를 걸친 수수한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출석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굳이 말 안해도 팬들이 제 마음 아시니까"라고 간략히 답했다.
앞서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긴급 라이브를 열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며 회사 내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때 하니는 하이브 건물 내에서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새로 온 (어도어) 대표에게 말하니 ‘증거가 없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그냥 넘어가려 했다"며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 소식이 타전된 뒤 지난 9월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하니와 어도어 대표를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하니는 이후 “스스로와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을 위해 (국감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험 통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게 배움이 많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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