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일릿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 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언론 공개회에서 수록곡 'IYKYK'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데뷔한 ‘5세대 걸그룹’ 아일릿(ILLIT)이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를 오늘(21일) 오후 6시 발매한다. 아일릿(윤아·민주·원희·모카·이로하)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글릿 반응 기대돼 데뷔 때보다 긴장”
원희는 이날 “(팬덤명) 글릿의 반응이 기대돼 데뷔 때보다 더 긴장되고 셀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카는 “아일릿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미니앨범 ‘아윌 라이크 유’는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노래한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체리쉬(마이 러브)’를 포함해 ‘아이 윌 라이크 유’, ‘이프 유 노우 유 노우(IYKYK)’, ‘핌플’ 등 모두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체리쉬’는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집약된 노래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댄스 팝 장르다.
윤아는 “체리쉬는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너를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는 마음을 담았다. 7번이나 녹음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우리를 성장시켜준 고마운 곡”이라고 소개했다.
‘체리쉬’의 포인트 안무는 자석의 서로 다른 극이 이끌려 붙는 모양을 표현한 아일릿 데뷔곡 ‘마그네틱’의 포인트 안무 손동작이 하트로 변형된 게 특징이다.
민주는 포인트 안무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을 후회없이 드러내는데 그게 춤으로 표현됐다”며 “얼마나 많은 하트를 만드는지 지켜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는 “마그네틱 포인트 동작이 하트로 변형됐다. 양손의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갖다 붙이면 마그네틱 하트가 완성된다”고 귀띔했다.
이밖에 이로하는 IYKYK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틱택’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끄러운 내 속마음을 담은 팝 장르. 후렴구에 나오는 스캣(Scat)사운드가 마치 시계 시침소리(틱택)처럼 귓가에 꽂힌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멤버들의 다양한 색깔이 빛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곡들로 미니 2집을 채웠다”며 “앨범을 여는 순간, 글릿(GLLIT)이 아닌 누구라도 ‘결국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마법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체리쉬’, '마그네틱' 기록 넘을까?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번 앨범이 아일릿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이 나왔다. 민주는 “'아윌 라이크 유'는 아일릿의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우리 음악색을 넓히는 도전을 했다”고 답했다.
아일릿은 데뷔 초 하이브와 어도어 이슈로 그룹명이 언급되며 녹록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윤아는 마음 고생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시간을 보냈냐는 물음에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룹 아일릿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앨범 'I'LL LIKE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그 사이 팀 결성 1주년도 지났다. 팬의 한결같은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아일릿을 좋아하는 마음을 지켜주자는 생각에 우리만의 색을 잘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일릿의 길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브랜드 필름을 만들었는데, 흔들리지 말고 우리 길을 가겠다는 마음, 끊임없이 나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아이릿은 데뷔 초기 라이브 실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받은 바 있다. 이로하는 이에 대해 “라이브 실력 높이며 더 성장하는 아일릿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아는 “그동안 해외 공연, 대학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성장했음을 내비쳤다.
아일릿의 미니 1집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진입했다.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스포티파이 4억 스트리밍 달성 등 수많은 최초·최고·최단 기록을 세웠다. '데뷔곡의 흥행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물음에 민주는 “부담이 됐다. 동시에 그 사랑에서 힘과 에너지를 얻었다. 이번에 더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아일릿스러움은 무엇?
‘아일릿스러움’이 무엇일까? 원희는 “아일리스러움은 우리 음악에 그 매력 포인트가 있다. 우리 생각을 바탕으로 테마를 정하기 때문이다. 또래의 생각도 많이 반영된다. 재밌고 귀여운 가사에 (청객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작은 목표는 민주 언니가 뮤직뱅크 MC가 됐기 때문에 민주 언니가 주는 트로피를 받으면 아주 기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윤아는 '이번 2집의 목표와 듣고 싶은 칭찬'에 대해 “5세대 대표주자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답했다.
원희는 “'마그네틱'처럼 빌보드에 이름이 오르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또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물음에는 “춤을 추는 디테일이나 표정 등에 대해 조언해 줘 퍼포먼스가 더욱 풍성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아일릿 미니 2집은 지난 17일 기준 선주문량 55만 장을 달성했다.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최종 선주문량(21만 1851장) 보다 무려 2.6배 증가한 수치다.
걸그룹 아일릿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 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언론 공개회에서 타이틀 곡 '체리시'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