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닷 로고. SKT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 SKT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이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에이닷은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추가됐다. 이 같은 결과로 에이닷의 9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40% 증가한 49만명에 달했다.
국내 AI 비서 선두 주자인 에이닷은 AI 통화녹음 기능을 비롯해 실시간 뉴스 검색 및 요약, 일정 관리, 영화 예매, 뮤직·미디어 등 다채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SKT는 에이닷의 AI 검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를 제외하고도 퍼블렉시티(Perplexity sonar), 오픈AI(GPT3.5 Turbo, 4o), 앤스로픽(Claude 3 Haiku, 3.5 Sonnet, 3 Opus) 등 여러 LLM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이 포털 사이트 중심의 검색 엔진 사용 패턴에서 AI 기반의 답변 엔진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어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에이닷은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들의 약점인 실시간 데이터의 핵심인 고품질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비큐AI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T 에이닷은 비큐AI의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뉴스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뉴스 정보를 AI 서비스에 적용했다.
구글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는 ‘퍼블렉시티’와도 협력 체계를 마련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퍼플렉시티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한편 퍼블렉시티는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10억달러(약 1조3744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S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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