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2600선 돌파에 실패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는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p(0.09%) 오른 2583.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6.41p(0.64%) 오른 2597.44에 출발한 뒤 2600선 회복을 재차 시도하다 2580선으로 내려앉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97억원, 75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홀로 39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69%), 금융업(2.21%), 보험(1.96%), 의료정밀(0.9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2.70%), 화학(-1.38%), 음식료업(-1.2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1.98%), LG에너지솔루션(1.92%), SK하이닉스(1.41%), LG에너지솔루션(0.1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1.94%), 삼성SDI(-1.85%), 삼성전자(-1.24%), 포스코홀딩스(-1.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장중 5만5800원까지 하락하면서 재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담이 완화되며 금리 진정 속에 반등 마감했다. 특히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21.9% 급등 마감하면서 기업 실적의 증시 영향력이 지속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주주환원과 호실적이 야기한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됐다. 특히 금리가 진정되면서 바이오주 상승이 재개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전 불확실성이 축소된 가운데, 외국인은 금일 현물은 순매도하고 선물은 순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전날 호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KB금융이 급등한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지속 중인 고려아연 시총은 장중 한때 포스코홀딩스를 앞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8p(0.98%) 하락한 727.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39.05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73억원, 외국인은 24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마감했다. 기관만 1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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