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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에 집결.... 전투 참여 임박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에 집결.... 전투 참여 임박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수 천명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집결하고 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해 일부 영토를 점경한 가운데 러시아군와 우크라아니군의 치열하게 교전 중인 곳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는 25일(현지시간)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집결해 이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3일 첫번째 북한군이 약 6400㎞에 이르는 여정을 거쳐 쿠르스크에 온 이후 매일 수천명씩 도착하고 있다. 북한 병력 이동에 관해 잘 아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들은 조선인민군의 정예부대로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거대한 Il-76 수송기를 타고 러시아 서부의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다음 전투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군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싸우기 위해 추가로 파견될지를 두고서는 신호가 엇갈린다고 말했다. 북한군 투입이 현재로선 쿠르스크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당국자들은 그 역할이 무엇이든 상당한 규모의 북한 병력 투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더 많은 병력을 남겨 겨울철 혹한이 시작되기 전 최대한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