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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570억원… 전년比 43.7% 증가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등 실적 견인
3분기 수주잔고 7조9236억... 역대 최대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570억원… 전년比 43.7% 증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392억원, 영업이익 570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6%(184억원), 영업이익 43.69%(173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0.21%(331억원) 감소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는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차손 때문"이라며 "지난 7월 이뤄진 사우디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대금의 외화자산 가치가 3·4분기 실적 집계시점인 9월 말 원·달러 환율의 일시적 약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0와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MFR 수출을 비롯,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대형 사업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과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과 신한라이프 영업지원시스템 개발 등 대내외 사업으로 실적을 공고히 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규모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부문에서 기존 수출 관련 매출의 지속적인 반영과 ICT 부문에서 금융솔루션 기반의 대외 사업 확장이 올해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 3·4분기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5조 9457억원)보다 33.27% 증가한 총 7조 923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