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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억 투입하는 달착륙선 개발 시작했다

우주항공청, 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2단계 사업 본격 착수
2028년까지 착륙선 설계완료, 2031년 달 착륙 검증선 발사
2032년 달 착륙선 발사해 2033년까지 과학기술 임무 수행

5300억 투입하는 달착륙선 개발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달 착륙선 이미지. 항우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5300억원을 투입해 2032년 달 착륙선 발사하기 위한 달 탐사 2단계 사업을 시작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0월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탐사 2단계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고 달 표면에 연착륙해 1년간 달에서 독자적으로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우주탐사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우주시장 진입은 물론 독자적 우주탐사 추진의 기반을 확보하고, 아르테미스 계획 등의 국제우주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주청 류동영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성공에 이어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달 착륙 및 표면 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달 기반 우주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2033년 12월까지이며,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우선 2028년까지 착륙선의 설계를 완료한다. 특히 착륙선의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해 장애물 탐지·회피 및 자율·정밀 연착륙이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또 랜딩기어, 달 표면 환경 열제어 해석, 장애물 탐지·회피 등달 착륙선 본체를 위한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이와함께 다누리 사업을 통해 확보된 지상시스템을 연계·활용 및 기술수준을 향상시킨다.

이를통해 2031년에는 달 착륙선 발사에 앞서 연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공률 향상을 위한 실증에 나선다. 이후 최종적으로 2032년 달 착륙선을 발사, 달 표면에 안착해 2033년까지 다양한 과학기술 임무를 진행한다.

한편, 달 착륙선에 실릴 주요 탐재체는 과학기술 수요에 기반해 관련 기획연구를 통해 선정되며, 다누리가 촬영한 후보지에서 착륙지와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