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원에서 열린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4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투자 관련 “지배구조와 주주가치가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김 회장이 서울 북가좌동 '김병주 도서관' 착공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은 언론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선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헌장’ 공표와 주주행동주의의 발현이 동시에 수반되면서 사모투자 붐이 일었다”며 “도시바가 주주 및 사외이사들로부터 압박받아 매각의 기로에 놓였다는 것은 일본 그 어느 기업이라도 행동주의펀드 등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주행동주의는 (사모펀드에) 경영진을 구제하는 ‘백기사’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김병주 도서관은 총 건설 비용 675억원 중 김 회장이 약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짓는다. 김병주 도서관은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가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힌 경험을 토대로 도서관 건립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