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수능 특별 교통관리에 사용될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입실을 앞두고 시험용 시계를 잃어버린 수험생에게 자신의 표창 기념 시계를 건넨 경찰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충남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8분께 충남 천안불당지구대 소속 강희준 경장은 시청에서 시험장까지 수험생을 경찰차로 바래다줬다.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시험용 시계를 잃어버렸다"고 당황해하자 강 경장은 자신의 시계를 건네줬다. 이 시계는 강 경장이 충남청장 표창 충남경찰청장 표창 수상 시 받았던 기념 시계다.
한편 수능 날인 이날 경찰청은 수능과 관련해 수험생 호송 등 총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중 경찰차로 수험생 태워주기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 찾아주기 9건, 에스코트 3건 등이었다.
112 신고는 '차가 막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 '집에 수험표를 놓고 왔다'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날 수능 시험장 주변 교통 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2772명, 기동대 1417명, 지역경찰 2130명, 모범운전자 5024명을 포함한 인력 총 1만1343명을 배치했으며, 순찰차 2089대, 경찰 오토바이 349대 등 차량 2547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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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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