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관사에 UBS..홈데코 시장점유율 38%
모던하우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모던하우스 재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골드만삭스를 통해 매각을 진행하다가 매각주관사 교체를 통한 승부수다. 고려아연 딜(거래)로 유명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수행했던 딜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던하우스 브랜드 운영사인 엠에이치앤코 매각주관사에 UBS를 선정했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그룹 사업부로 출범했다. 홈데코 시장 점유율 38%로 1위다. 무지, 자주, 이케아의 홈데코 부문과 경쟁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핵심 상권에 18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은 2021~2023년 매출 CAGR(연평균성장률)이 28% 이상이다. 회원수는 9월 기준 250만명이다. 2020년 62만명 대비 4.1배 성장했다. 버터 매출은 2022년 140억원으로 올해 330억원으로 전망된다. 모던하우스 키즈, 디즈니 홈 등 다수의 신성장동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던하우스의 2023년 매출은 4130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70억원이다. 2024년 매출은 4400억원, EBITDA는 620억원으로 전망된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랜드그룹 내 쇼핑몰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에 매장을 열며 유통망을 넓히며 가치를 높여왔다.
MBK파트너스는 2021년 말 리캡(자본 재조정)으로 모던하우스에 대한 투자금 중간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총 3400억원 규모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조건 등을 협의했다. 2017년 발생한 인수금융 약 2400억원을 차환하고 나머지 1000억원가량을 회수해 투자자(LP)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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