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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앞쪽 잔뜩 힘이"…영업직 여성 '성희롱'한 60대男

"바지 앞쪽 잔뜩 힘이"…영업직 여성 '성희롱'한 60대男
사진=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영업 직원을 상대로 신체 중요 부위를 언급하며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60대 남성의 충격적인 행위가 공개됐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8월 60대 남성 B씨를 알게 됐다.

A씨는 B씨와 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B씨는 뜬금없이 성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B씨는 "샤워 후 전화를 기다린다" 등 애정 표현을 시작으로 자신의 중요 부위는 물론 간접적 성행위까지 언급했다.

A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B씨는 평범하게 안부를 묻더니 대뜸 "책상에서 지금 일하고 있는데 XX이 아프다" "바지 앞쪽에 잔뜩 힘이 들어가서 XX를 쳤다" "일반 남자들보다 우람하다. 통화하면서 풀어도 되냐" 등 성적인 의도가 있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거절 의사를 내비쳤음에도 B씨는 듣지 않았다.

A씨는 "고객이 '갑'인 영업직 특성상 항의하지 못하고 참아왔지만 B씨 성희롱에 스트레스와 수치심이 극에 달해 결국 지난 9월 퇴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B씨를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A씨는 "영업 관련 일을 하는 7년 동안 이런 고객은 처음 만났다"며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