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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반발'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의 표명[종합]

계엄 관련 회의 참석 후 사직서 제출

'계엄 반발'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의 표명[종합]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류 감찰관은 전날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소집한 계엄 관련 회의에 참석한 뒤 "계엄 관련 회의에 참석할 수 없고, 관련 지시도 수행할 수 없다"는 취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비상소집을 통보받은 류 감찰관을 회의 내용이 계엄 관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 회의를 개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이 자리에서 헌법과 법령에 따라 법무부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진행된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열고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 3분경 본회의를 열고 재석 190명 중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국회의장실은 이에 따라 계엄령 선포가 무효로 됐다고 선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