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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천년 숲에 '박정희 동상' 세워져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 기자회견도 열려

경북도청 천년 숲에 '박정희 동상' 세워져
경북도청 앞 천년 숲 광장에 건립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5일 경북도청 앞 천년 숲 광장에 건립됐다.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이날 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 동상은 8.2m 높이로, 동상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뒷면 하단에는 그의 생전 어록이 새겨져 있다.

또 동상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 사진 등을 소개하는 배경석 12개도 갖춰졌다.

김형기 추진위 단장은 "박정희 정신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자유민주 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도 한 장소에서 열렸다.

이들은 "경제를 살렸다는 말은 억지 위인 만들기다"면서 "이 땅의 수많은 노동자의 짓밟힌 권리 위에 세워진 것이며 농민들의 피눈물 없이 이룩할 수 없었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안전관리를 위해 기동대 등 경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