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5일 경북도청 앞 천년 숲 광장에 건립됐다.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높이 8.2m의 이 동상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라는 문구가, 뒷면 하단에는 생전 어록이 새겨졌다. 동상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사진 등을 소개하는 배경석 12개가 설치됐다.
김형기 추진위 단장은 "박정희 정신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자유민주 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6월19일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세우기 국민성금 모금 운동' 출범식을 갖고 모금액 11억5000만원을 기반으로 동상을 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박정희 대통령 때문에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인정해야 할 역사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상 건립 반대단체는 제막식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 건립을 규탄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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