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아시아 자선가 15인 중 한명으로 김병주(마이클 병주 킴)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을 선정했다.
MBK파트너스는 포브스가 아시아의 자선가(Forbes Asia’s 2024 Heroes Of Philanthropy) 15인 중에 김 회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2022년에 이어 자선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포브스는 김 회장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김 회장은 올 해 4월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 대학교(Haverford College)에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Institute for Ethical Inquiry & Leadership)’ 설립을 위해 2500만달러(약 357억원)를 기부했다. 하버포드대 191년 역사에서 가장 큰 기부 중 하나다.
김 회장은 당시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도 같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 부교수직 장학금을 위해 700만달러(약 100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 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삼성문화재단과 함께 기부를 하기도 했다.
2022년 9월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 개보수를 위해 1000만달러(약 143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카네기홀의 이사회 멤버다.
앞서 김 회장은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한국 최고 자산가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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