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제3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회는 2025학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48조1144억원으로,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은 10조 8026억원으로 수정의결했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 중 코로나19 백신접종 실시(100억원), 일반회계 예비비(111억 4100만원) 등을 포함한 5323억원을 삭감했다.
이외에 방호 울타리 설치(58억원), 마을버스 재정지원(40억원),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32억원) 등 6061억원을 증액했다.
위원회는 "기금운용계획안에 포함된 일부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을 감액해 기금조성규모 확충을 위한 예치금으로 조정, 총 기금운용계획 규모의 변동없이 수입과 지출을 수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고교 무상교육비에 대한 국고 지원이 일몰에도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계속 시행될 수 있도록 고교 무상교육 부담액 전액을 수정안에 반영해 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교육 시책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해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비 543억원을 감액하고, 지난 4년간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공무원 인건비 중 664억원을 감액하는 등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1312억원을 삭감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환경개선 수요를 반영함에 따라 학교시설환경개선 사업비 911억원 등 1236억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최민규 위원장은 서울시의 예산안 검토와 관련해 "사전절차를 미이행한 사업 등을 감액하고,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증액 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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