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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렌즈, 유전자가위… 국가대표 R&D 성과 100개 선정

과기정통부, 올해 국가 R&D 추천작 869개중 100개 선정
6개 분야별로 2개씩 최우수, 사회문제해결 성과 12개 뽑아


2024년 국가 연구개발 최우수 성과
2024년 국가 연구개발 최우수 성과
분야 내용 연구자 기관 부처
기계·소재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술 이헌 고려대 산업부
종이접듯 DNA 다루는 나노기술 김도년 서울대 과기정통부
생명·해양 최적의 유전자 가위 찾아내는 AI 기술 김형범 연세대 과기정통부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요한 효소 구조 규명 노성훈 서울대 과기정통부
에너지·환경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생산 국산화 이경혁 수자원공사 환경부
이차전지 음극 원천소재 개발·사업화 김양수 KBSI 과기정통부
정보·전자 손가락 동작 인식하는 전자피부 개발 박성준 아주대 과기정통부
탄도탄 작전통제체계 전력화 이상일 국방과학연구소 방사청
융합 생체조직 경도화 탐지 기술 천진우 IBS 과기정통부
실시간 재난·재해 정밀수색 드론 임채덕 ETRI 과기정통부
기초·인프라 원자 스케일 큐비트 개발 박수현 IBS 과기정통부
달 우주환경 모니터 개발 최영준 천문연구원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장 우수한 국가대표 연구개발(R&D) 성과로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술과 최적의 유전자 가위를 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에 사용하는 초순수 공업용수 등 최우수 성과 12건을 포함해 총 100개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자산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일궈낸 선도적인 연구성과"라고 말했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해 추천한 총 869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의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는 완성도, 수준 향상, 개발 촉진 등 R&D 효과와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평가했다. 그결과 기계·소재 16건, 생명·해양 23건, 에너지·환경 22건, 정보·전자 23건, 융합 10건, 순수기초·인프라 6건 등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성과 가운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인 '사회문제 해결성과'에는 전기차 재발화 방지 시제품 등 등 12건도 선정했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최우수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기계·소재분야에서는 고려대 이헌 교수의 메타렌즈 대량생산 기술과 서울대 김도년 교수의 종이접듯 DNA를 다루는 기술이 뽑혔다. 이헌 교수의 기술은 차세대광학소자인 메타표면을 대면적-저비용-고처리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명·해양 분야로는 연세대 김형범 교수의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에디터의 효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서울대 노성훈 교수의 'RNA 간섭을 통한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수적인 인간 다이서 효소 구조 규명'이 뽑혔다.
김형범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프라임 에디터에 대한 빅데이터를 생산해냈고, AI가 원하는 유전자 교정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프라임 에디터를 제작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함께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국산화 기술과 2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체인저,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 정보·전자는 손가락 동작 인식이 가능한 전자피부 및 신호 처리를 위한 임베디드 로직 컨트롤러 개발과 적 탄도탄 대응능력 강화 및 한미연동 가능 작전통제체계 국내 최초 개발·전력화가 최우수 성과에 올랐다.

이외에도 융합에서는 생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나노-자성 버블 개발과 실시간 재난·재해 정밀수색을 위한 세계 최초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이, 순수기초·인프라에서는 신개념 양자컴퓨터의 초석, 원자 스케일 큐비트 개발과 민간달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개발이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