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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생일 맞아 용산에 수천여통 응원편지 쏟아져

윤 대통령, 64번째 생일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 하루에만 2천여통 배달
관저에도 전날부터 응원편지 배달
尹, 특별 일정없이 관저서 헌재 심판 대비

尹 생일 맞아 용산에 수천여통 응원편지 쏟아져
12.3 비상계엄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탄핵을 반대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 수천여통의 응원 편지가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돼 대통령실에선 배달된 응원 편지들을 한남동 관저에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인 18일, 용산 대통령실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편지가 하루에만 2000여통 가까이 배달됐다.

한남동 관저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생일을 보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변론과 수사 등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윤 대통령 직무 정지로 용산 대통령실로 배달된 응원 편지들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수 없어 청사 내부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 외에도 관저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화환과 응원 편지가 전날부터 배달됐다.

대통령실에 전달된 응원 편지 가운데 자신을 30대 청년이라고 밝힌 한 인사는 "대통령님의 용기와 정의를 온 마음을 다해 지지한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인사는 "대통령의 결단을 응원한다. 뚝심있게 하신 일들을 잘 해내길 바란다"고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전히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꾸준히 배달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해외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응원 화환들이 배달되면서 수천여개 화환들이 용산 대통령실 건너편인 전쟁기념관 앞은 물론, 녹사평역 넘어서까지 채워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선포에 이르게 된 그동안의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야당의 입법·예산 횡포 사례를 조목조목 언급한데 이어 내란죄 의혹을 일축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히자, 지지자들이 응원 화환을 꾸준히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