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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대구 역사서 '대구역사총서' 발간 눈길

1995년 '대구시사' 이후 29년만 대구 역사 전반 정리
지역사 전문가가 참여해 32개 주제를 통해 한 권으로 편찬

시민을 위한 대구 역사서 '대구역사총서' 발간 눈길
대구시가 시민을 위한 대구 역사서 '대구역사총서'를 발간했다.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단숨에 대구 역사 읽어요!"
대구시는 올 초 '사료총서'를 발간해 대구와 관련된 연구 근간을 조성하고자 한 뒤 대구의 역사 전반을 정리해 '대구역사총서' 제1권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시민들이 책 한 권으로 대구의 역사를 읽을 수 있도록 제목부터 '한 손에 들어오는 대구 역사'로 정해 눈길을 끈다.

시가 대구 역사 전반에 대한 책을 발간한 것은 지난 1995년 '대구시사' 발간 이후 29년 만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대구 역사'는 이제까지 대구의 역사에 대해 밝혀진 내용을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시대별 주제를 촘촘하게 짜서 구성했다.

대구의 역사를 선사 시대, 고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근대, 현대로 구분하고, 각 시대의 중요한 사건·정치·사회·경제·문화 등을 알 수 있도록 총론을 포함해 32개 주제를 선정했다.

각 주제는 10쪽 전후 분량으로 정해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총론을 시작으로 각 주제에 대해 연구한 전문가 32명을 필자로 선정했다.

주제 중 중요하거나 재미있는 내용은 '알면 재미있는 대구 역사'라는 짧은 글을 넣어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재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하는 어려운 작업에 함께 해 주신 연구자,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비록 대구 지역사 연구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 대구 지역사 편찬 사업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앞으로도 대구의 역사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고 편찬해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구역사총서' 시리즈를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한 손에 들어오는 대구 역사'는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의 역사 연구기관과 도서관 등지에 배부될 계획이다.

도 시 홈페이지(대구소개-역사-대구역사총서)에서도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