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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 수분 지켜주는 '식초'… 체중조절·피로회복 효과까지 따라옵니다 [한의사 日 건강꿀팁]

건조한 겨울, 수분 지켜주는 '식초'… 체중조절·피로회복 효과까지 따라옵니다 [한의사 日 건강꿀팁]

겨울철 우리 신체는 건조해지기 쉽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실천함과 동시에 수분을 잃지 않도록 수렴해 주는 방법으로써 식초를 충분히 먹을 것을 권장한다.

식초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긴 역사를 자랑한다. 기원전 3000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도 기록이 있고, 고대 이집트, 그리고 중국 주나라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성경에도 등장할 정도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술이 아세트산 발효를 한 번 더 거치면 식초가 된다. 영어로 식초를 뜻하는 'vinegar'는 프랑스어에서 왔는데, 이 단어의 뜻이 '신맛 나는 술'이다. 동양에서도 술이 변해서 쓰고 시어진 것을 '고주(苦酒)'라고 부르는데, 이런 점에서 서로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의학에서 신맛 즉, 산미(酸味)는 수렴(收斂)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초(醋)는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외용으로도 사용하며 온갖 육류, 생선, 채소의 독을 없애는 살균 작용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식초는 맛을 교정하는 효능이 있어 오미(五味)를 알맞게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술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식초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짠맛을 대신해 염분을 줄이고 식초를 첨가하면 고혈압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조절에도 좋다.
소화력이 저하된 경우 소화를 촉진하는 효능도 기대할 수 있으며, 식초를 만드는 원료에 함유된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식초의 효능을 강조하기 위해 식초 연구로 노벨상을 3회 수상했다고 하는 거짓 정보가 재생 확대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효과를 보겠다고 원액을 마시거나 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화학적으로 생산한 식초를 되도록 피하고, 곡물을 발효해 생산한 식초를 여러 방법으로 섭취해 건강을 도모해 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