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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병원 동행해 드려요"...홍천군 동행 서비스 '인기'

올해 7월부터 서비스 시작
5개월 동안 100건 이용

"어르신 병원 동행해 드려요"...홍천군 동행 서비스 '인기'
홍천군이 지난 7월부터 어르신 병원동행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올해 7월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병원 동행서비스'가 어르신과 자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홍천군에 따르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홍천군 노인복지관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홍천군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지역내 인구 6만6810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33.4%에 이르는데다 이 중 홀로 사는 어르신이 4752명으로 21.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천 10개 읍면 가운데 9곳에서 노인 인구가 70% 이상 분포,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홍천군은 진료, 건강검진, 약국 이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보호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7월 도입한 동행 서비스는 단 5개월만에 이용건수가 100여건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어르신과 외지에 사는 자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는 이용 7일 전에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본인 부담금은 1시간 기본요금이 5000원이며 추가 30분당 1500원이지만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계층은 1시간 기본요금이 1000원에 추가 30분당 500원이 적용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어르신 동행 서비스는 지역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으로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소중한 서비스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