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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10일 신년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협연

1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향, 10일 신년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협연
'2025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포스터.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오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향은 올해 재단법인 설립 20주년, 창단 80주년을 기념해 밝고 활기찬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협연자로는 16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예원학교를 졸업한 그는 현재 서울중앙음악학원(SCC)에서 이선이를 사사하고 있으며, 티보르 버르거 가문의 후원으로 과다니니를 연주하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2021년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어 2022년 미국 오벌린에서 열린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2023년 스위스의 전통 깊은 콩쿠르인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두며 탁월한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화사하고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공연의 막이 오른다. 김서현은 색채와 질감이 풍부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협연한다.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협주곡으로 관현악적 교향시와 낭만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을 조화롭게 결합한 명곡이다.

2부는 '왈츠의 제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꾸며진다.

'박쥐'는 멋진 노래와 흥겨운 춤, 유쾌한 에피소드로 가득 차 있어 연말연시 공연의 단골 레퍼토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곡은 무도회의 우아하고 들뜬 리듬, 유려하고 고혹적인 멜로디가 한데 어우러져 풍부한 매력과 쾌감을 자아낸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삽입돼 화제가 된 곡이다.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장대하게 이어진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남긴 최고의 걸작을 통해 관객들에게 꿈결처럼 감미로운 환상과 가슴 설레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