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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문 열어.. 하루에 승용차 336대 충전

지역 14번째, 15번째 충전소 한 곳에 구축
배관 공급 방식으로 충전기 4기 동시 가동
시간당 총 80kg의 수소 대량 충전 가능

울산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문 열어.. 하루에 승용차 336대 충전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이곳에는 지역 14번째와 15번째 수소충전소가 동시에 설치됐다. 배관에서 직접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돼 하루에 승용차 336대, 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역 수소충전소가 2일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울산지역 수소충전소가 15곳으로 늘어났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한 국비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비 30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 60억이 투입됐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말 준공했다.

울산지역 14호 수소충전소와 15호 수소충전소 2곳이 이곳에 한꺼번에 설치됐다.

이 충전소들은 울산석유화학공단 수소 생산공장~현대자동차 효문사거리 구간에 구축된 지하 수소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관 공급은 기존 수소 운반 트럭(튜브 트레일러) 공급에 비해 대량의 물량 이송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태화강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총 80kg의 대량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소 별 각각 2기의 충전기를 통해 승용차 기준 하루 336대, 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다.

배관을 통해 공급받는 수소충전소는 전국에서는 울산 관내에 위치한 투게더 수소충전소, 상개SK 수소충전소에 이어 3 번째다.

충전소는 울산시 소유며 경동도시가스가 위탁 운영을 맡았다.

울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수소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서 매암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까지 총 15번째의 수소충전소를 확보했다. 따라서 울산지역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정밀 점검 체계인 율동 수소통합관리센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