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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한 내게 행운이 찾아왔다"..부모님 뵈러 갔다가 산 연금복권, 21억 당첨

"효도한 내게 행운이 찾아왔다"..부모님 뵈러 갔다가 산 연금복권, 21억 당첨
사진= 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모님 댁에 가는 길에 구매한 연금복권이 1·2등에 동시 당첨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금복권 720+ 243회차 1등 1매, 2등 4매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부모님 댁이 가까워 자주 왕래한다는 A씨는 오가는 길에 유명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매주 소액으로 로또와 연금복권을 구매했다는 그는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복권을 구매하러 가는 길에 당첨 여부를 확인했고, 그중 처음 확인한 연금복권이 2등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처음엔 2등만 당첨된 줄 알고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세트로 구매 시 1, 2등 당첨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나머지 복권의 당첨 여부 확인 결과 1등과 2등 4장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자에게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고 함께 기뻐했다"며 "평소에 부모님을 자주 찾아뵈며 효도한 나에게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은퇴 후 노후가 걱정이었는데,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가 당첨된 연금복권 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으로 연금복권은 보통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된다.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하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과 2등이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당첨금을 수령하게 되며, A씨가 향후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