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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대유행"...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하고, '이 것' 챙겨드세요

"독감 대유행"...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하고, '이 것' 챙겨드세요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년만에 최대 유행.. 청소년층 환자 급증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1000명당 31.3명에서 약 2.41배(136%)로 급증한 수치로 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 분율과 비교해보면 지난 2016년(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층 환자는 1000명당 151.3명으로, 이번 2024∼2025 절기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의 17.6배에 해당한다.

이어 7∼12세가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순으로 집계됐다.

면역력 강화 위한 제철 농산물 주목.. 귤, 생강 추천

이처럼 인플루엔자가 유행함에 따라 면역력 강화가 중요해지면서 제철 농산물이 주목받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는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 출연해 인플루엔자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감귤과 생강을 추천했다.

원 대리는 "감귤은 면역체계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해 백혈구 생산을 돕는다"며 "비타민A, 엽산,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정상화해 수족냉증을 개선하고 추위를 이기는 데 좋다"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좋은 식품"이라고 전했다.

원 대리는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과 감기, 비염에 좋은 생강을 함께 섭취한다면 독감 예방에 좋을 것"이라며 생강을 활용한 레몬생강청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질병청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통상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내달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