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회복 모든 시민에 민생안정지원금 10만원 지급
시민 바람 담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주도적 개발
서울방면 직결도로 4개 신설, 6개소 도로 확장 등 광역교통 개선
박승원 광명시장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시민들에 대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광명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설 명절 이전 모든 시민들에게 10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인 광명시흥지구에 대해 서울과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 하는 등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한다.
박승원 시장은 9일 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시정 추진 계획을 밝혔다.
우선 박 시장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 "광명시는 현재 고금리, 고유가, 고물가, 탄핵 시국 등 사중고로 어려워진 민생경제에 설 명절 전 '민생안정지원금’을 긴급 수혈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민생안정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가계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한 것으로, 광명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그러면서 그는 "설 명절 전 지급을 목표로 원포인트 조례를 제정하고 추경을 편성하기 위해 의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박 시장은 2025년 최대 현안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대한 주도적인 추진 의사도 밝혔다.
광명시흥 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평)에 6만7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신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광명시흥 신도시에 대해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 자족용지(135만㎡)를 확보해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 복합시설(R&D COMPLEX) 등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에 신도시 부지의 35%인 총 445만㎡(134만평)는 공원녹지로 조성할 예정으로, 이는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로, 신도시 어디서나 공원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박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와의 협의에 난항을 겪었던 도로망 확충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성공의 핵심을 교통망으로 판단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서울과의 연결성과 수도권 확장성이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에 따라 대책에 서울방면 4개 직결도로를 신설하고, 6개소 도로 확장 계획도 포함돼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
서울방면 직결도로는 △철산로 연결 교량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 등 4개를 신설한다.
이밖에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모빌리티 수단·인프라·서비스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된다.
또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도시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로보셔틀,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로의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며 "2025년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정면 돌파해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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