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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보내던 소방관, 교통사고 현장서 14개월 아이와 엄마 구조

박평재 소방정, 사고 우연히 목격하고 발빠른 구조 펼쳐
구급대 도착 전 구조, 30대 엄마와 아이 '경상'

휴일 보내던 소방관, 교통사고 현장서 14개월 아이와 엄마 구조
사고 현장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휴일을 보내던 소방관이 교통사고를 당한 차량을 발견, 빠른 구조 활동으로 14개월 아이와 엄마를 구조했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54분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경차가 좌측으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다른 차량과 추돌이 없는 단독 사고였으며, 이 사고로 운전자 30대 여성 A씨와 카시트에 앉아 있던 14개월 된 B군이 경상을 입었다.

이 때 맞은편에서 사고 차량을 우연히 발견한 박평재 경기소방재난본부 회계장비담당관(소방정)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차량 조수석 문을 열어 A씨와 B군을 구조했다.

다행히 아이와 엄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소방정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광명소방서장을 역임한 소방관으로, 해당 지역의 지리에 익숙한 데다, 광명소방서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기도 소방 관계자는 "휴일에 자신의 차를 타고 볼일을 보러 가던 박 소방정이 사고를 목격하고는 자신의 신분을 밝혀 탑승자를 안심 시킨 뒤 구조 활동을 벌였다. 탑승자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휴일 보내던 소방관, 교통사고 현장서 14개월 아이와 엄마 구조
박평재 경기소방재난본부 회계장비담당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