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게 넘쳐나는 시대...흰밥 안 먹는다” 1인당 쌀소비 또 감소"
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5.8㎏으로 전년보다 600g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전인 1994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다만, 기업들이 술, 떡, 즉석밥 등을 제조하기 위해 소비하는 쌀은 늘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 양곡) 소비량은 64.4㎏으로 전년 대비 0.3%(0.2㎏) 감소했다. 쌀 소비량(55.8㎏)은 전년 대비 1.1%(0.6㎏) 감소, 기타 양곡(8.6㎏)은 4.9%(0.4㎏) 증가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 감소해 30년 전인 1994년 120.5㎏ 대비 절반 수준이다.
특히 1인당 쌀 소비량 역시 1994년 108.3㎏ 대비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2014년 65.1㎏와 비교해서는 10㎏ 가까이 줄었다.
반면, 서류(2.8㎏), 두류(1.9㎏), 보리쌀(1.5㎏), 잡곡(1.4㎏), 밀가루(0.9㎏)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체 양곡 소비량 중에서 기타 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3%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반면, 기업들이 소비하는 쌀은 늘었다.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 부문 쌀 소비량은 87만3363t으로 전년 대비 6.9%(5만6242t) 증가했다. 전년 대비 식료품 제조업 쌀 소비량은 58만4612t으로 4.8%(2만6548t), 음료 제조업은 28만8751t으로 11.5%(2만9694t)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 쌀 소비 비중은 주정(26.2%), 떡류(22.9%),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8.6%), 기타 곡물 가공품(10.0%) 순이다.
쌀 소비량 증가 업종(증감률)은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25.0%)이 가장 높았다.
냉동식품, 반조리식품, 즉석밥 등이 포함된다. 이어 주정 제조업(16.0%), 도시락류 제조업(9.8%), 기타 곡물 가공품 제조업(8.5%) 순이었다. 반면 쌀 소비량 감소 업종은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32.1%),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19.8%), 장류 제조업(-19.7%) 순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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