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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덕에 빛 보나..메타버스 펀드도 '기지개'

최근 성료 CES 2025 메타버스와 AI기술의 진화 기대감
관련 ETF 3개월 성과 최대 23% ↑ '눈길'

CES덕에 빛 보나..메타버스 펀드도 '기지개'
칼리버스 XR플랫폼으로 K팝 아이돌 음악 듣는 CES 2025 현장 참석자들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성료한 2025 CES에서 메타버스와 AI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관련 테마에 투자한 ETF들의 최근 3개월 성과도 눈길을 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삼성, KB, 미래에셋운용 등이 운용중인 관련 ETF의 성과는 최대 20%를 웃돌았다.

주요 펀드별로 살펴보면 삼성KODEX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증권ETF(주식)(+23.63%), KB글로벌AI메타버스테크[자](주식)(UH)A(+15.87%),미래에셋TIGER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증권ETF(주식)(+14.66%), NH-AmundiHANARO미국메타버스iSelect증권ETF(주식)(+13.76%),다올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자](UH)(주식)C-A(+13.60%),한국투자ACE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증권ETF(주식)(+12.61%) 등이 10% 이상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준일:2025.1.21.)
이번 CES 2025에서는 메타버스와 AI 기술의 진화, 실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제품들이 과거 대비 더욱 구체화되어 소개됐다.

과거 메타버스 핵심 기술로 부각됐다 관심이 많이 사라졌었던 AR·XR·MR 관련 기술들도 디바이스 뿐 아니라 플랫폼·솔루션 등으로 재차 강조되며, '공간컴퓨팅', 'Physical AI', '디지털트윈' 등의 키워드로 관심이 재조명된 것이다.

특히 3개월간 성과 1위를 기록한 삼성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는 22일 기준 지난 3개월간 레딧 137%, 앱러빈 127%, 팔란티어 80% 등의 종목들이 급등하며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미래에 펼쳐질 가상 세계 현실화에 필수적인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적 발표 후 급상승한 공통점이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 시장의 방향성은 트럼프 정권 취임 후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정책 발표 및 매크로변수인 물가 지수 발표 등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이 ETF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정부 효율성을 추구하는 부서를 이끌며 미래 기술 투자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 발표 시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김강일 KB운용 글로벌주식실장은 “KB 글로벌 AI메타버스테크 펀드에서는 AI-메타버스의 융합으로 메타버스의 기반기술, 구현기술 분야의 리더쉽을 가진 핵심 기업들과 이 기술들의 진화로 확장되는 응용산업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과거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 분야가 이제는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어 광범위하게 활용됨으로써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유의형 본부장도 “최근 CES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폭되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메타버스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AI 기반의 가상 컨텐츠 생성, 확장 현실, NPC와의 상호작용 등이 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질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에셋의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에서도 이러한 메타버스 세계관 구축에 핵심이 되는 핵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가져가면서 향후 시장 성장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