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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4년 만에 흑자 전환"…LNG선·방산 수출로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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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5.5% 증가...영업이익 2379억원 기록
美 군함 시장 본격 공략...글로벌 수주 확대

"한화오션, 4년 만에 흑자 전환"…LNG선·방산 수출로 성장세 지속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 연합뉴스

한화오션 2024년 실적(연결기준)
(억원)
구분 2024년 2023년 비고
매출액 10조7760 7조4083 45.5% 증가
영업이익 2379 -1965 흑자전환

한화오션 2024년 4분기 실적(연결기준)
(억원)
구분 2024년 4Q 2023년 4Q 비고
매출액 3조2532 2조2309 45.8% 증가
영업이익 1690 -488 흑자전환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지난해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건조 증가와 생산 안정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글로벌 방산 시장 확장과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1600조원 규모의 미국 군함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24일 공시했다. 4·4분기 실적 역시 매출 3조2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6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생산 안정화가 진행됐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캐나다, 중동 및 폴란드 등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국내에서도 214급(1800t급) 잠수함 3척 성능 개량 사업과 차세대 함정 설비 계약 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올해 MRO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 해군 MRO 사업에서 5~6척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 해군의 함정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목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경남권 중소 조선사들과 협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미국의 1600조원 규모 군함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 의회 예산국(CBO)은 향후 30년간 364척의 군함 건조에 160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지원함을 시작으로 잠수함과 호위함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며 "국내 건조와 미국 현지 '멀티야드'를 활용하는 복합적 방식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정세 변화도 한화오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석유 수요 증가가 전망되면서 LNG 운반선을 비롯한 관련 선종의 수요도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오션은 "컨테이너선의 경우 중국 조선소로의 발주 편중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이 선대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조선소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도 한화오션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제재 대상이 된 중국 위슨 조선소처럼 LNG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와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프로젝트들이 해외 조선소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인수한 다이나믹홀딩스를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업자 선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은 "올해 2월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2·4분기 내 최종 사업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