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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은 어린이펀드에 맡겨요.. 금·AI ETF 장기투자도 좋아요

적립식 투자로 목돈 설계 적합
절세혜택·경제교육 '일석이조'

설 명절 세뱃돈 재테크를 위한 펀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어린이펀드를 비롯한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근 떠오르는 테마인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투자 ETF 등을 적합한 상품으로 꼽았다.

26일 미래에셋운용은 자녀의 학령 주기와 적립식 효과를 반영한 자산배분 곡선에 따라 국내외 ETF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어린이 대상 TDF인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를 제시했다. 만기 2035년까지 꾸준하게 장기 적립식 글로벌자산에 투자해 자녀의 명확한 목돈 설계에 적합한 펀드로 설날 목돈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절세효과와 경제교육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한엄마사랑어린이펀드를 꼽았다. 미래성장산업 및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장기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2005년에 설정 이후 수익률은 413.95%로 비교 지수인 코스피 대비 2.3배 이상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미성년자의 경우 10년마다 2000만원씩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기에 절세 수단 펀드로 활용하여 절세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지난 7일에는 해당 펀드 가입자 중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 17회 엄마사랑 어린이 창의경제 캠프'를 진행했다.

한국투신은 국내 최초로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를 추천했다.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변동성 심화 시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과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각중 중앙은행발 금 수요가 증가한다.

KB운용과 NH아문디운용은 최근 두각인 AI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를 내세웠다. KB운용의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미국 AI산업을 벨류체인별로 분류한 뒤 반도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 등 핵심 15개 기업을 선별한 상품이다. 장기 성장 산업의 지형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장기투자용 AI 포트폴리오로 구성했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당사의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는 경쟁사 중 유일하게 생성형AI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한 미국 상장 기업 약 30여개에 압축 투자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적대국에 대한 기술 수출 제한 등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패권 지위는 강화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운용과 한화운용은 트럼프 2기로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미 증시 강세에 베팅하는 상품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을 추천했고, 한화자산운용은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에 성장성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해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안정성은 유지하는 'PLUS미국S&P500성장주'를 떡값 재테크 유망 상품으로 내세웠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