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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만나는 '푸르름'… 관광공사, 식물원 소개

수도권에선 축구장 70개 크기 서울식물원
충남 국립생태원, 강원 국립자생식물원 등
연휴 기간 내내 개방하는 1004섬분재원도

설 연휴 기간 만나는 '푸르름'… 관광공사, 식물원 소개
서울식물원의 온실을 방문하면 일년 내내 짙은 초록의 여름을 느낄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파이낸셜뉴스]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설 연휴 기간 한국관광공사는 가 볼 만한 '녹색 식물원'을 소개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 충남 서천군의 국립생태원과 장항자연휴양림, 전남 신안군의 1004섬분재원, 경남 하동군의 송림소나무숲, 강원도 평창군의 국립자생식물원 등이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방문지는 서울식물원이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근처에 있다. 축구장 70개 크기로 넓다 보니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게 좋다.

서울식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온실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겨울에 가더라도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짙은 녹색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대와 지중해성 식물도 만날 수 있다. 희귀한 난초와 나뭇가지로 만든 '겨울 요정'이 등장하는 겨울 축제는 다음 달까지 열린다. 31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 내내 운영된다.

국립생태원에는 5대 기후를 대표하는 '에콜리움'이 있다. 열대 에콜리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인 피라루쿠와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커튼월 터널이 있다.

사막 에콜리움의 페넥여우, 극지 에콜리움의 펭귄도 인기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30일에 개방한다.

장항자연휴양소나무숲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천 갯벌을 거닐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생태원에서도 차로 12분 거리에 있다. 스카이워크를 이용하면 숲 위 15m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29일에만 문을 닫는다.

1004섬 화분 식물원은 작은 수목원, 꽃밭, 쇼나 조각 갤러리, 카멜리아 사산콰 숲길이 있다. 2만개가 넘는 카멜리아 사산콰 식물이 있고 날이 풀리면 정원 전체에 최대 4000만개의 카멜리아 꽃도 만날 수 있다. 설 연휴 내내 개장한다.

설 연휴 기간 만나는 '푸르름'… 관광공사, 식물원 소개
하동소나무숲엔 후계목(천연기념물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개체)과 군민이 기증한 소나무 등을 포함해 9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하동 소나무숲은 조선시대 영조 때 조성된 인조 숲이다. 현재 약 900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국가 천연기념물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나무는 물론 하동군민이 기부한 나무도 있다.

소나무숲 공원은 1년 내내 개방되고 방문객은 섬진강 유역을 따라 펼쳐진 모래사장과 경정철도길 등 주변 명소도 즐길 수 있다.

오대산 기슭에 위치한 국립 자생식물원은 국내 식물만 있을 뿐 외래종은 없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종 서식지이자 보존 센터이기 때문이다. 희귀식물 식물원, 지역 특화 식물원, '모듬' 정원 등 7개의 야외 공간이 있다.


겨울철 방문객은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다. 29일과 31일을 제외한 설 연휴 내내 운영된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오대산 월정사 주변의 전나무 숲 산책로도 걸으면 좋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