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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추락 항공기, 소아환자·가족 등 6명 탑승...생존 확인 불가”

제트 레스큐 항공 앰뷸런스, SNS에 성명서 발표
“소아 환자 1명과 환자의 가족, 승무원 4명 등 총 6명 탑승”

“필라델피아 추락 항공기, 소아환자·가족 등 6명 탑승...생존 확인 불가”
필라델피아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사진=A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대도시 필라델피아의 번화가에 추락한 소형 항공기는 의료 환자를 이송하는 데 사용되는 항공기로, 사고 당시 소아 환자 1명과 환자의 가족, 승무원 4명 등 총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 AP 통신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1월 31일(현지시간) 오후 6시 6분 이륙해 불과 30초 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필라델피아 북동부 번화가의 쇼핑몰인 루즈벨트 몰 근처에 추락했다.

사고 직후 글로벌 항공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트 레스큐 항공 앰뷸런스는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서를 게시하고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7시 25분께 제트 레스큐 항공 앰뷸런스가 추락 사고를 겪었다”라며 “항공기 XA-UCI, 리어젯 55가 필라델피아에서 이륙한 후 추락했으며 탑승객은 승무원 4명과 소아 환자와 그의 보호자 2명”이라고 밝혔다.

제트 레스큐 항공 앰뷸런스는 “현재로서는 추가 정보가 없으며 생존자 확인도 불가능하다.
가족에게 통보하기 전까지는 (탑승객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사의 즉각적인 관심사는 환자의 가족, 당사 직원, 그들의 가족 및 지상에서 다쳤을 수 있는 다른 피해자”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고기 기종은 '리어젯 55'(Learjet 55)으로, 이날 필라델피아의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하여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브랜슨 국립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인명피해 유무 및 규모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주택가가 밀집한 번화가에 추락한 탓에 대형 화재로 이어지면서 지상에서 복수(multiple)의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