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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美여객기, 이륙 준비 중 날개서 화재..승객들 대피

뉴욕행 美여객기, 이륙 준비 중 날개서 화재..승객들 대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날개 아래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FOX26 유튜브,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에서 항공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휴스턴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후 8시30분께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1382편 에어버스 A319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FAA는 사고기가 엔진 한 곳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 이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이륙을 준비하던 중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방송인 KPRC-TV는 당시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사고기가 활주로를 질주하는 동안 날개 밑에서 주황색 불꽃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으며, 자리에 앉아달라는 승무원들의 요청에 불이 났다고 소리치는 승객의 목소리 등이 담겼다.


승객들은 계단과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전원 무사하다고 FAA는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을 통해 사고기에 104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들은 버스를 통해 터미널로 이동한 뒤 다른 항공기를 이용해 원래 목적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FAA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