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첩을 펼치고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메모는 '조셉 윤 대사대리 오찬' 및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노르웨이 위원회 제출 접수 완료-미측 통보(당분간 비공개)' 그리고 영어로 다수의 내용이 적혀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트럼프 정부를) 접촉하면서 북미간 대화 등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박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노벨상 추천을 한 모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1월 말까지 노벨상 추천을 하게 돼 있는 것 같다"며 "추천은 개인도, 단체도 할 수 있는데 1월30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노벨평화상 추천을 했다고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에게 공유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게 좌초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재임 기간에 북미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어느 정도 전기를 만든 단계까지 가지 않았느냐"며 "이번 후보 추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부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후보 추천이 당 지도부와 교감 아래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교감이라기보다는 추천을 하겠다는 (박 의원의) 사전 언급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날 열린 국회 개회식에서 박 의원이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가 적힌 메모를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과 공유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박선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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