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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국벤처투자와 6000억원 규모 K-콘텐츠 펀드 조성

2월 12~19일, 펀드 제안서 온라인 접수
문화계정·영화계정 펀드 1차 정시 공고

문체부, 한국벤처투자와 6000억원 규모 K-콘텐츠 펀드 조성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국내 방송·OTT영상콘텐츠 업계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벤처투자와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공고하고 약 6000억원 규모의 케이(K)-콘텐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정부 출자 규모는 약 3400원으로, 이를 통해 문화계정 5200억원, 영화계정 796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해 콘텐츠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3000억원을 출자해 5200억원 규모의 5개 분야 자펀드 결성을 목표한다. 지난해에 이어 '아이피(IP)펀드(조성목표 1500억원-정부 출자 900억원)', '신기술펀드(조성목표 750억원-정부 출자 450억원)', '수출펀드(조성목표 1500억원-정부 출자 900억원)'를 조성해 콘텐츠 지식재산(IP) 확보와 신기술 융합, 세계 진출을 도모한다.

특히 올해는 '문화 일반펀드(조성목표 1200억원-정부 출자 600억원)' 규모를 확대하고, '콘텐츠 육성펀드(조성목표 250억원-정부 출자 150억원)'를 신설한다.

주목적 투자 범위가 문화산업 분야 전반에 해당해 투자 자율성이 높은 '문화 일반펀드'는 전년도 800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해 콘텐츠업계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새롭게 신설하는 '콘텐츠 육성펀드'는 창업초기기업, 가치평가 우수기업 등 유망 기업의 전략적 육성을 도모한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정부의 신규 출자금을 25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100억원 증액하고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를 신설해 영상콘텐츠가 활발히 제작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 투자자로서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한국영화산업의 투자 위축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결성 1년 내 약정 총액의 25%를 투자하도록 했던 연차별 투자의무를 폐지하는 등 투자조건을 완화해 시장으로의 신속한 자금 유입을 유도한다.

먼저,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조성 목표액 396억원-정부 출자액 198억원)'를 신규로 조성한다. 메인투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영화의 IP를 제작사가 보유할 것을 의무화해 강소 영화제작사의 성장을 돕는다. 또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조성 목표액 200억원-정부 출자액 100억원)'를 통해 중저예산과 저예산 한국영화 제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조성 목표액 200억원-정부 출자액 100억원)'는 애니메이션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사업(프로젝트)에 투자하되, 극장용 애니메이션 사업(프로젝트) 의무 투자비율을 둬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K-콘텐츠 펀드에 대한 제안서 접수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국내 투자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정책금융이 콘텐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K-콘텐츠 펀드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고, 콘텐츠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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