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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광훈 목사 '내란선전·소요교사' 오늘 고발…"테러 부추겨"

박찬대 "경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
전광훈 "좌파 시민단체가 고발"

민주, 전광훈 목사 '내란선전·소요교사' 오늘 고발…"테러 부추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극우 집회 및 법원 테러 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한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과 이태형·이용우 당 법률위원장 등은 이날 전 목사를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지난달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 "내란 사태 이후 극우 성향 커뮤니티나 집회 등에서 내란을 선동하거나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는 자들이 준동하고 있다"며 "전광훈·전한길을 비롯해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자들, 테러를 예비하고 음모하는 자들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혹에 선을 그었다.

전 목사는 "김민석 의원이 신호탄을 쏘니 좌파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북한과 간첩 세력이) 윤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고, 저를 노리고 있는데 절대 (나를) 체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이 폭력 난동 가담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서도 전 목사는 "(당 회장직을) 그만뒀기 때문에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우리 교회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할 정도일 뿐,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