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톱스타 서희원(48·쉬시위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슬퍼하는 전남편 왕소비의 모습이 위선적이라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왕소비의 아내 맨디가 옹호에 나섰다. /사진=ettoday,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유명 배우인 서희원(48·쉬시위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전남편 왕소비가 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과도하게 슬퍼하는 모습이 위선적이라는 이유다. 왕소비가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서면서 그의 현 부인인 맨디가 옹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왕소비가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일정을 뒤로 하고 대만으로 귀국했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왕소비는 이후 다시 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프로필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왕소비는 대만에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제발 서희원에 대해 좋은 말만 해달라", "그녀는 나의 가족"이라며 눈이 부을 정도로 울고, 절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소비의 이런 행동에 대만 누리꾼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짜 눈물이 틀림없다”, "이혼 후 서희원을 가장 많이 욕한 건 당신이다", "결혼 생활 중 불륜도 저질렀으면서 이제 와서 깊이 사랑한 척은", "유산 때문에 이러는 거냐" 등 왕소비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왕소비의 현 부인인 맨디는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두둔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맨디는 "왕소비는 전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고,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직전이다"라며 "하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우 가슴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맨디는 "무언가 비판할 것이 있다면 나를 욕해라. 하지만 내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고인이 된 사람을 향한 비난은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왕소비가 예능프로그램 영상에 남긴 댓글(오른쪽). 출처=SNS,ET투데이, 뉴스1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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