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접견을 마치고 배웅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 신청을 허용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김성회 대변인이 "최고위에서 총 7명에 대한 복당이 보고됐는데, 거기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경남도당의 복당 심사 결과가 보고된 것이며, 최고위 의결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김 전 지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피선거권 상실과 함께 자동으로 탈당 처리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왔으며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대법원 판결 유죄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힌 김 전 지사는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지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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