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김부겸 "유시민, 충고 고맙다..책 많이 읽으라는 충고 받아들일 것"

김부겸 "유시민, 충고 고맙다..책 많이 읽으라는 충고 받아들일 것"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유튜브 '김부겸TV' 캡처

[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겨냥해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유시민 선생, 충고 고맙다"고 전했다.

6일 김 전 총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겸TV'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유 작가가 비명계를 향해 "대중의 소망을 거슬러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영상을 본 뒤 "유시민 선생, 여러 가지 충고 고맙다. 제 스스로 여러 상황에 대해 짐작도 못 하고 그렇게 하진 않겠다"고 전했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비명계 인사들을 향해 "12·3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철저히, 끝까지 제압해야 하는 비상시국"이라며 "게임의 구조가 지난 총선 때보다도 극화된 상황에서, 훈장질하듯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으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에 대해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며 "이제는 무심하게 바둑 두는 이창호 9단처럼, 젊은이들과 바둑 두면서 '오늘 많이 배웠다' 이런 자세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겠나. 제3지대를 모아서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책 많이 읽고, 유튜브도 많이 보고 사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책 많이 읽으라는 충고 받아들이겠다"며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책을 들고 "잘 읽어보겠다"며 "유시민 선생, 여러 가지 충고 고맙고, 제 자신도 정말로 열심히 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는 김 전 총리뿐만 아니라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호명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