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주재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 지속 개최
이 지사 "저출생은 국가적 중증, 도가 중증외상센터라는 강로로 뛰어"
경북도는 지난해 2월 20일 도청 동락관에서 저출생에 대한 경북 주도 K-출생 극복 기본 구상을 밝히고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저출생은 국가적 중증, 경북도가 중증외상센터라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경북도가 저출생을 극복할 혁신 정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11일 도청에서 이철우 지사 등 관계 공무원과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회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이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저출생 극복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혁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도의 저출생 극복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부터 지사 주재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번 회의가 제27회차다.
이 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은 계속돼야 한다. 지속 추진이 승리의 관건으로 작년에 이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더 피부에 와닿게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생은 국가적 중증으로 도가 중증외상센터라는 각오로 뛰어다니며 만남부터 결혼, 출산, 돌봄 등 저출생 극복 전주기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도민, 기업, 대학, 전문가 등 지역사회 모두가 역량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회의는 정재훈 행복재단 대표이사의 '저출생과 전쟁 시즌2 계승과 변화의 길' 대책 발표에 이어 실·국별 저출생 극복 신규사업이 논의됐다.
정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도가 마련한 현장 목소리에 기반한 대책들이 단기 출산율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므로 정책을 이어가야 하고, 시즌2에서는 경제적 비용 지원과 함께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실·국별 저출생 극복 혁신 대책 논의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저출생과 전쟁본부는 음력 7월 7일(양력 8월 29일) 칠월칠석에 견우직녀 만남의 날을 추진해 경북의 미혼 남녀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공항투자본부는 도내에 투자하는 기업이 사업장 내 돌봄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입지 및 시설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도시국은 신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 시 아이 돌봄 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해당 시·군과 협의해 추진한다.
경북경제진흥원은 20~30대 여성을 위한 자기 경영 일자리* 창출 및 지원 모델 개발을 위해 정책연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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