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은 누가 내란이냐"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라고 하는 말씀 동의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된 전광훈 목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광훈씨는 보수인가”라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민 의원이 ‘전광훈, 김문수 이런 분들은 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들이냐’고 재차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민 의원이 ‘그런 분들이 내란을 옹호하나. 친위 쿠데타를 정당하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내란은 누가 내란이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라고 하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됐다고 해서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전혀 그런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국적 문제 등을 두고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일제시대 김구 선생의 국적이 무엇인가’라는 최 의원 질의에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 가지 있다”며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것이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 국적은 무엇인가’라고 재차 묻자 김 장관은 ”이 부분은 국사학계에서도 연구가 다 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이 ‘일본이라고 했죠’라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 식민지는 (일제가) 다 일본 국적을 강제한 것”이라며 “그것을 우리가 취득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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