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겨냥해 “눈 밖에 난 모든 이들을 독살, 폭사, 확인 사살로 집단 학살하려 했던 윤석열 파시즘”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구 집권을 위한 친위 군사 쿠데타가 다행히 시민들에 (의해) 진압돼 실패하였음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들의 궤변에 동의한다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짧은 글과 함께 이 대표는 독일의 목사이자 반나치 운동가인 마르틴 니묄러의 시 ‘침묵의 대가’(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를 인용했다.
그가 인용한 시는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라는 구절로 시작해 “마침내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줄 이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라는 내용으로 끝맺는다. 이 시는 나치 정부의 폭정에 눈 감은 독일 시민들의 정치적 방조가 가져왔던 무서운 결과를 경고하는 내용으로 자주 인용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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