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단독] 3년 만에 '흑자전환' 넷마블도 통 큰 성과급 쐈다

[단독] 3년 만에 '흑자전환' 넷마블도 통 큰 성과급 쐈다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넷마블 제공.

[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직원들에게 통 큰 성과급을 쐈다. 특히 지난해 넷마블 실적을 견인한 게임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개발진은 최소 기본급의 5배가 넘는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24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했다.

업계에선 직원 1인당 최소 기본급 수준의 성과급~ 최대 기본급 1000%(연봉 50%)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요한 성과를 올린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개발진,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2' 개발진 등 수백여명은 기본급의 500% 이상 규모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3일 2024년 매출이 연결기준 2조6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56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2023년과 2022년에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2년 동안 성과급 지급이 없었다.

넷마블의 2024년 최대 히트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지난해 5월 8일 출시됐다.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50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글로벌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21개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출시 초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를 회복하며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웹소설 원작 지적재산(IP) 게임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넷마블은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올해 여러 신작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20일 출시를 확정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연내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스팀)까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여도나 개인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 바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