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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행동 완벽 기대하는 대중의 눈높이"...연예산업 조명하는 외신

"외모·행동 완벽 기대하는 대중의 눈높이"...연예산업 조명하는 외신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의 아역배우 김새론의 죽음에 주요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AFP통신, 미국의 CNN, 뉴욕타임즈, 폭스뉴스 등은 16일~17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다루면서 김새론의 죽음에 대한 보도와 함께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 연예사업은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앞서 유명을 달리하며 충격을 준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었다.


"외모·행동 완벽 기대하는 대중의 눈높이"...연예산업 조명하는 외신
(출처=연합뉴스)


CNN은 또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