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의 31만8000t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C.BRAVE)호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서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HMM이 SK해운의 일부 부문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HMM 전신인 현대상선이 LNG사업부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며 2029년까지 경쟁업종 금지 조항을 체결했던 만큼 LNG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대해 HMM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SK해운의 일부 부문 인수를 위해 실사를 상당 부분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한앤컴퍼니와 매각주관사 모간스탠리는 SK해운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왔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 탱커선(유조선) 매각주관사로 미국계 IB 에버코어를 선정키도 했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해운의 경영권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앤코탱커홀딩스 유한회사를 통해 지분 71.43%를 보유하고 있다. SK의 지분율은 16.35%다.
한앤코는 SK해운의 비주력 사업부를 축소하고 노후 선박을 매각해왔다. 2024년 노후화된 원유운반선(VLCC) 1척을 그리스 선사에 매각했으며 벌크선 4척도 팬오션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SK해운의 2023년 영업이익은 3671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2024년 영업이익은 3조5128억원이다. 보유한 현금성·단기 금융자산은 14조원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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